감정에 대해서 알고 있냐고? 물론이지. 나는 모르는 게 없어. 몇 분 동안 머리 안에 온 인터넷이 들어가 있었거든. 그래서 인터넷의 충격과 공포에 대해서도 알아. 후회에 대해서도 알고 있냐고? 그럼. 네가 내일 눈뜨자마자 아침부터 할 거. 그게 바로 후회야, 레이건. 레이건은 휘청거리며 지하실 문을 비집고 넘어졌다. 왼손에 들린 독한 술병이 그 기세에 빠져...
19년도 작성. 이 매뉴얼은 왕따 본인을 위한 매뉴얼입니다. 왕따당하는 사람의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는 영양가 있는 조언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낮으며 오히려 이 내용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엔 이러저러한 조언이 많지만 이 조언이 당신을 찾아갔다면 거기엔 이유가 있겠지요. 이 글이 위안이 되고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외톨이였던 ...
한 학기동안 총 세 병마와 싸워왔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치핵이었다.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 섹시 맵시 퐝문질환 턱주가리아라고 불려질 때 나는 그냥 깔깔깔 웃던 중딩이었는데... 그때부터 관리할 걸. 아무튼 병마와의 전투는 ' 방학까지 버틴다!' 하는 공성전에 더 가까웠던 터라 방학이 끝나자마자 이를 득득 갈며 '수술 진행하겠습니다' 하고 사당 대항병원으로...
아드리앙은 아버지의 엄청난 교육 덕택에 다문화적인 시선을 갖게 되고 이건 에피소드 곳곳에 감초처럼 잘 드러난다 (근데 홈스쿨링 받았다며 어떻게 레이시즘 안 하는 백인 프랑스인 남성이 성립할수가있냐? 짱신기). 아드리앙 자체가 프랑스인들이 생각하는 파리지앵의 가장 긍정적인 이미지를 다 섞어놓은것이라고 봄.지적+타 문화에 열려 있음+패셔니스타+잘생김 etc. ...
팬심이라는것이 폭발한다. 아이돌 파는 마음이 이거구나 싶다. 글도 잘 못쓰겠네 아드리앙한테 피해갈까봐 ---------------------------------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 팬픽) ‘축축한 고백’ 차가운 빗물이 방울져 아드리앙의 턱 끝을 타고 흘렀다. 그는 핸드폰을 꺼내 문자를 보내곤 그걸 주머니 깊은 곳에 떨어뜨리듯 넣었다. 아드리앙은 직선을 ...
다음날은 크리스탈 젬이 선전포고한 날이었다. 그들은 정의롭게 싸우고 싶어한다고 뻐기며 전언을 보냈었고, 그건 블루 펄이 맡아서 찢은 편지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그조차도 알고 있던 바였다. 새벽부터 병사들은 진지에 도열하여 서 있었다. 도열을 정비하러 나온 펄에게 병사들의 시선이 꽂혔고 펄이 가는 곳마다 웅성거림이 해묵은 먼지를 들썩인 것처럼 매캐하게 피어났...
구름 사이로 비친 저녘놀은 남은 젬을 노랗게 물들였다. 해질녘은 돌아오지 못한 젬의 수를 세는 시간이다. 출정 전과 같이 대오를 서게 시키되 젬이 서 있지 않은 곳은 사상자 처리하는 것- 이 또한 펄의 역할이었다. 펄은 애머시스트 열 둘과 페리도트 다섯, 그리고 재스퍼 여섯이 사라졌다고 기록했다. 그리고 블루 펄은 산발이의 자리에 도착했다. 뻔뻔스러운 웃음...
마침내 블루 펄에게까지 당도했다. 어떤 괴짜 로즈 쿼츠가 반역을 도모하고 있다는 소문이. 광장을 오가다 듣는 이야기들은 대개 병사들이 시간을 죽이려 하는 우스개소리에 불과하다. 그걸 아는 블루 펄에겐 반역은 언어도단 할 일이었다. 불충한 옐로우 펄들이 한 저질 농담이겠거니 싶었지만 불안이 블루 펄의 발걸음을 서두르게 했다. 덩치 큰 젬들을 뚫고 펄은 푸른 ...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질투하기 때문이다.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탐내만 할 줄 알지 그것을 즐기지는 못해서 시샘에 가득찬다면 아름다움을 말할 수 없다.
그날은 캐그니가 그걸 받아들인 날이다. 글 쓰는 걸로 돈 못 번다. 나는 조앤 케이 롤링이 아니다. 물론 그 사람을 좋아할 순 있지. 그 사람이 덤블도어가 게이라는 설정을 마지막의 마지막에 독자들을 의식하면서 집어넣었다며 찌질하다고 비난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난 망할 조앤 케이 롤링이 아니다. 캐그니는 세 시간 전에 아파트 경비 조앤에게서 빌린 담배를 트...
나는 여성이다. 27살이고. 와우. 나이를 실제로 말하니까 무게가 다가오는구나. 이때까지 칠렐레 팔렐레 살아오다가 (거짓말이다. 나름 피똥 쌀 만큼 치열하게 살았다) 스물 일곱 여덟이 되는구나. 아무튼. 학력은 대졸, 인문계를 나왔다. 2년간 전공과 상관없는 시험을 준비하다가 걸려 넘어져서 무릎에 피가 난다. 자꾸 피 이야기를 하게 되네. 지금 내 정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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